안녕하세요. 이번에은 인생 처음으로 애플 제품을 구매해봤습니다.
이번 3/16일까지 진행된 신학기 프로모션 기간에 구매했구요.
교육할인을 받아 에어팟 프로, 애플펜슬 2세대,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에어4까지 구매를 해버렸는데요.
가격은 진짜 비싸죠.. 이게 교육할인을 다 받아서 산 건데도 이 정도 가격이 나왔네요.
(사실 반은 어머니가 지원을 해주셨다는..)
그렇게 12일에 결제를 했고 택배로 받게 되면 도착 예정일이 24일까지는 기다려야해서
가로수길에서 픽업을 선택했습니다.
12일 금요일에 이렇게 결재를 마무리하고, 13일에 메일이 하나 오는데요.
바로 인증메일이 와버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양식에 맞춰서 메일을 다시 회신하면 되는 방식으로 많이 하셨더라구요.
저는 갑자기 저기 애플 온라인 스토어 번호와 내선번호를 주면서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엄청 당황스러웠는데요.
더 황당했던건 온라인 스토어에서 내선번호를 입력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영어로 엄청 빨리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들어보려고 기다렸지만 내용은 다시 나오지 않았었는데요. 제가 너무 방심했었나 봅니다.
상대는 애플인데요 ㅋㅋㅋ 그래서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요.
들어보니 현재 모든 스페셜리스트들이 할당되어 있으니 이름, 주문번호, 전화한 이유를 말해달라고 한 ARS였습니다.
저는 이름, 주문번호를 말했고 전화한 이유는 '메일로 전화하라면서요'라고 음성 녹음을 남겼구요.
거의 3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또, 더더욱 당황스러웠던건 저한테 전화를 건 직원이 영어를 쓰는 겁니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전에 빅서 업데이트 이슈 때 장난으로 나왔던 '애플제품을 구매할 때는 영어를 잘해야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되었구나 하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저에게 직원은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물었고, 저는 영어로 'Little'이라고 했죠.
그 후엔 영어로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직원의 발음이 영국이나 호주, 또는 미국의 발음이 아니었습니다.
동남아분이 영어를 하시는 듯한 발음이어서 되게 알아듣기가 힘들었는데요.
저에게 물어봤던 내용은 '이 제품들 누구를 위한 거냐',
'이 결제에 이용된 신용카드(Credit Card)가 누구 것이냐, 본인 것이냐', '추가적으로 너의 이메일이 있냐'였습니다.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고 나니 정말 싱겁게도 직원 분은 영어로 'That's it'이라고 하며 'Thank you'라며 전화를 끊더군요.
어안이 벙벙했죠. 솔직히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질문은 다른 이메일 주소를 물어본 것인데요.
진짜 이메일 주소는 왜 물어본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물어본 이메일로 인증을 해달라는 메일도 오지 않았고 정말로 '물어보기만' 한 건데요.
이유를 알 수 없는 인증 방법이어서 포스팅을 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교육인증 도중 저와 같은 방법으로 인증에 당첨(?)되신 분들은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영어를 못하신다면 당당히 'No!' 라고 말하시길 바랍니다 하하..
(왜냐면, 제가 계속 뭐라고 하시는지 못알아들어서 몇 번이고 다시 물어봤거든요..)
지금까지 제 긴 글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다들 인증 잘 하셔서 주문 취소 안 당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